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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잡아가는 제주항공, 10가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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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6-08 09:45 기사원문보기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저가 항공사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탑승률이 높아지면서 영업이 안정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기에는 아직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제주노선 탑승률이 90%를 넘어서면서 영업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 10월쯤에는 누적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대중적인 이용 기반도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쯤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도약을 노리는만큼 고민도 많다. 출범 첫돌을 맞은 제주항공은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1. 저가항공이라도 격이 다른데…

제주항공은 한성항공과의 차이를 몰라주고 같은 범주로 묶어버리는 게 불만이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정기운송사업자 허가를 받았다. 비정기운송허가로 영업을 하고 있는 한성항공과 다르다는 것인데 잘 먹혀들지 않는다.

비행기도 제주항공은 5대로 시작한 반면 한성항공은 1대로 출발해서 지금은 2대다. 제주항공의 비행기는 리스가 아니라 모두 현금을 주고 산 자기 비행기다.

2. 제주도만 가는 줄 안다.

'제주항공'이라는 이름때문에 생기는 부작용도 만만치않다. 가장 흔한 착각이 제주도만 다니는 항공사인줄 안다는 것. 제주항공의 주력노선이 서울-제주, 부산-제주 이긴 하지만 서울-양양 노선도 하루 2번 왕복하고 있다. 서울-부산 노선을 운항할때는 승객들이 김해공항에서 김포행 비행기를 제주행으로 착각하고 잘못 탑승한 사례도 있었다.

제주항공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초기 설립당시 제주도와 제주도민들이 25% 가량 출자를 해서 만든 회사였기 때문인데, 국제선까지 운항하려는 항공사의 이름 치고는 너무 지역적이라는 게 고민이다.

3. 탑승료는 싸지만 서비스 눈높이는 여전하다.

우리나라 할인점 시장에 진출했던 월마트나 까르푸의 고민과 비슷하다. 요금이 싼 만큼 서비스의 수준도 낮춰서 원가를 줄이는 게 상식이지만 승객들의 요구사항은 결코 줄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럼 비싼 비행기 타시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결국 이마트가 백화점 수준의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갖추고 할인점 시장에서 성공했듯이 제주항공도 서비스 수준을 계속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친절하기로 이름 높은 우리나라 항공기를 이용했던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 저가항공사로서는 힘겹다"고 털어놨다.

4. 결항률 높다고 불안한 항공사?

제주항공의 결항률은 13%. 좀 높은 편이긴 하다. 제주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결항률이 높은 것은 비행기 정비가 부실해서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고장에 대응할 수 있는 예비항공기가 없기 때문이다. 출발하려고 하는데 점검등이 들어오면 운항을 취소하고 점검을 해야 한다. 일상적인 문제일 뿐이다. 다른 항공사들은 이럴 때 예비 비행기를 띄워서 조용히 넘어가지만 제주항공은 대체 항공기가 없어서 '제주항공 또 결항'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만다.

5. 프로펠러기라고 무시한다.

제주항공이 도입한 항공기는 74인승 중소형 항공기인 터보프롭 Q400이다. 제트엔진과 프로펠러엔진이 모두 달려있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프로펠러가 달려있다는 이유로 프로펠러기로 착각한다. 구식비행기라는 인식이 생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트엔진과 프로펠러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종으로 유사시 제트엔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프로펠러를 이용한 활공이 가능해서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6. 강원도와 제주도 사이에서 '샌드위치'

제주항공은 '김포-양양' 구간을 하루 4편 운항하는데 이 문제를 놓고 깊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승용차로 2시간 반이면 되는 서울에서 양양까지 거리를 굳이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비행기로 오려는 승객이 많지 않다. 이 노선에서 연간 20억원 가량 적자가 발생한다. 제주도는 쓸데 없는 노선에 취항해서 적자를 내고 있다고 내심 불만. 반면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강원도 항공노선이 꼭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속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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