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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로 간 미스 김 (KBS 수요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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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요기획>

팔라우로 간 미스 김

■ 방송일시 : 2008년 4월 2일 밤 11시 30분 1TV
■ 프로듀서 : 황용호 PD
■ 연 출 : 김영주 PD
■ 작 가 : 구지현


<기획의도>
연봉 7천만원의 그녀가, 남태평양 작은 섬 팔라우로 간 까닭은?

일본 유명 세무법인의 비서로 일하며 연봉 7천만원을 받았던 골드미스 김영숙씨(41).
3년 전, 그녀는 돌연 일본을 떠나 이름도 낯선 남태평양의 작은 섬, 팔라우에 정착했다.
가족과 10여년을 다닌 직장 그리고 안정된 생활을 등지고 남국의 외딴 섬에 뿌리를 내린 것이다.
무엇이 그녀를 팔라우까지 오게 했을까?
그녀가 팔라우에서 진정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팔라우 미스 김의 삶을 통해 본 행복의 가치

2007년 12월, 폴리시 앤 리서치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51.9%가 이민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이 꼽은 이민의 이유는 지나친 사교육과 경쟁사회.
내 집 마련을 위해, 또 자식 뒷바라지를 위해 밤낮없이 경쟁해야 하는 현실에 해마다 수많은 이들이 정신적 풍요를 찾아 제 2의 낙원으로 떠나고 있다.
고향을 떠나 물설고 낯선 이국땅에 뿌리를 내리면서까지 자신만의 행복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숨 가쁜 일상과 끊임없는 경쟁 사회를 떠나 팔라우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삶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주요내용>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팔라우 바다의 유일한 한국 여성 다이버
                                                                   - 팔라우 미스 김


세계적인 해양단체 CEDAM이 1위로 선정한 세계 최고의 바다, 팔라우.
35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팔라우는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이 다이버들의 천국에서 ‘팔라우 미스 김’으로 불리는 여자가 있다.
팔라우 유일의 한국 여성 다이버로 일하고 있는 김영숙씨(41)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다이버 생활 3년차, 그녀는 팔라우 사람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다이버다.


◆ “연봉 7천만원을 받을 때보다 월급 70만원 받는 지금이 더 행복해요”

팔라우 한인 다이버샵의 다이빙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영숙씨. 거의 매일 바다에 나가 팔라우의 아름다운 바다를 관광객들에게 안내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렇게 그녀가 일해 버는 한달 수입은 700달러, 우리 돈 70만원정도다. 팔라우에 오기 전 동경에서의 연봉을 생각한다면 턱없이 적은 돈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간 그녀는 대학 졸업 후 건축회사를 거쳐 유명 회계법인의 비서로 근무했다. 그녀는 연봉 7천만원을 받았던 한마디로 잘나가는 골드미스였다.
1/10로 수입이 줄었건만 그녀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과연 그녀가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팔라우 미스 김, 그녀가 행복한 이유 1
                                  - “안정대신 꿈과 자유를 얻었다”


영숙씨는 동경의 유명 회계법인에서 10여년간 비서로 재직했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일에 매달리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덕분에 능력을 인정받고 경제적 기반을 닦았지만 그녀는 늘 탈출을 꿈꾸곤 했다. 정해진 스케줄 대로 움직여야하는 직장생활이 갑갑했고, 안정된 생활은 무료해져갔다. 그러다 6년 전, TV에서 팔라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스킨스쿠버 다이버의 존재를 알게 된 영숙씨. 그때부터 그녀의 마음속에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생겼다. 용기를 내어 35살 늦은 나이에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시작, 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했고 꿈에 그리던 팔라우 바다를 유영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고 성취감과 자유를 안겨준 팔라우 바다를 잊지 못하고 향수병에 시달리던 그녀는 3년 전 급기야 짐을 싸들고 팔라우에 정착했다. 아침 7시 가장 먼저 출근하고, 매일 바다 나가는 일을 가장 즐겁다는 그녀-그녀는 더 이상 비서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당당한 주인공이 됐다.


팔라우 미스 김, 그녀가 행복한 이유 2
                                - “돈은 적게 벌지만 삶은 건강해졌다
                                  - 자급자족, 자연식탁과 공기요가”



그녀의 월급은 70만원이지만 생활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그녀는 먹을거리를 자연에서 얻기 때문이다. 원주민 친구의 농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그 대가로 타로(팔라우의 주식)를 얻기도 하고, 냉장고에 생선이 없으면 다이버 스텝들과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한다.
이렇게 자연에서 자급자족으로 얻은 먹을거리로 이른바 ‘자연식탁’을 차린다.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이 준 신선한 재료 그대로를 먹기 시작한 것이다. 동경에서는 늘 일에 쫓겨 끼니를 거르거나 패스트푸드를 먹기 일쑤였는데 팔라우의 자연식탁 덕분에 위장병이 나았을 정도다.
자연식탁 만찬을 끝내고 나면 그녀가 향하는 곳은 바닷가. 팔라우의 공기를 듬뿍 마시며 요가를 즐긴다. 이른바 ‘공기요가’. 30년 넘게 대도시의 매연 속에서 살아온 그녀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팔라우의 공기는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수입은 줄었지만 오히려 그녀의 삶은 건강해지고 풍성해졌다.


팔라우 미스 김, 그녀가 행복한 이유 3
                                   - “네온사인 대신 별을 갖게 됐다
                                     - 자연의 풍요와 느림이 주는 삶의 여유”


영숙씨는 태어나 20년은 서울에서, 다시 20여년은 동경에서 살았다.
그야말로 도시를 떠나 한 번도 산 적이 없는 네온사인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도시토박이다. 문명사회의 경쟁과 속도전에 익숙했던 그녀에게 남국의 작은 섬 팔라우는 단조롭고 느린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휴일이면 팔라우 밀림에서 ‘코코넛 크랩’을 잡고, 홀로 울적해 질 때면 촉수가 퇴화된 수백만 마리의 해파리가 유영하는 ‘젤리피쉬’를 찾아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이제는 네온사인의 아름다움만큼이나 별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영숙씨-3년 전, 손님처럼 팔라우에 왔던 영숙씨는 이제 팔라우의 사람으로, 팔라우의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누구든 가도 행복한 곳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스스로가 원하는 곳, 필요한 곳 - 그곳이 낙원이 아닐까
팔라우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팔라우는 낙원이다“
                                                             - 팔라우 미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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