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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를 둘러싼 다섯 가지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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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단이 왜이리 빨리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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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MBC TV 대작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ㆍ박경수, 연출 김종학ㆍ윤상호)가 각종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11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기록한 후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24회 가운데 7회까지 방송됐다.

   수백억 원의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작인 만큼 각종 이야깃거리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 전에는 주연 배용준과 연출 김종학 등의 화려한 라인업, 표절 시비, 잇단 방송 연기로 논란을 빚었고, 방송이 시작한 후에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와 관련한 궁금증도 늘어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제작을 지휘하고 있는 박창식 김종학프로덕션 이사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태왕사신기'를 둘러싼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남은 명장면은 어떤 것?
김종학 PD는 "1, 2회에는 CG가 많지만 이는 인트로일 뿐"이라면서 "내러티브 이상 중요한 것은 없으며, 초반 이후는 내러티브로 연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드라마는 1회 환웅 이야기에 이어 4회 중반까지 아역이 스토리를 이끌었다. 이후 등장한 성인 연기자들도 아직까지는 굵은 스토리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8회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아버지 양왕(독고영재)의 보호 아래 큰 위험 없이 성장하던 담덕(배용준)은 거센 시련을 겪게 되고, 그를 왕으로 추대하기 위한 사신(四神) 등 새로운 인물의 움직임도 본격화된다.

   8회에서는 아들 연호개(윤태영)를 왕으로 옹립하려는 연가려(박상원)가 양왕에게 땅을 줄 테니 그곳에서 조용히 살라고 윽박지르지만 양왕은 "담덕을 고구려 왕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소임"이라며 이를 거부한다.

   9회에서는 양왕과 담덕을 보호하던 근위대 무사 각단이 죽음을 맞는다. 양왕은 "내 원수를 갚고 싶으면 쥬신의 왕이 되라는 내 말을 담덕에게 전하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각단도 담덕을 지키려는 싸움을 벌이다가 죽는다.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고구려는 일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사신의 신물(神物) 중 하나인 현무의 지팡이가 깨어나면서 현고(오광록) 등은 담덕을 쥬신의 임금으로 모신다.

   10회 이후 사신의 신물들은 차례로 깨어나면서 담덕이 왕으로 등극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광개토대왕은 등극 후 백제ㆍ거란 등과 전쟁을 벌이며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 안면도 세트에서 집중적으로 촬영되고 있는 정복전쟁 장면은 15회를 전후해 방송되기 시작할 계획이며, 23~24회로 예정된 광개토대왕과 화천회 대장로(최민수)의 마지막 대결 장면도 기대를 모은다.

   ◇제작비는 얼마나 들었고 회수는 가능할까
제작사가 첫 방송 전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총제작비는 오픈세트 건립 비용 130억 원을 포함해 43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촬영이 진행되면서 이 비용은 더욱 늘어났다.

   제작사가 최근 추산한 비용은 오픈세트 건립 비용만 200억~220억 원에 달한다. 이밖에 순제작비 350억 원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전체 제작비는 550억~57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인 이 같은 제작비는 과연 회수가 가능할까. 이에 대해 박 이사는 "거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미 아시아권에서는 부가상품과 드라마 판권 등에 대한 판매가 완료됐다. 현재 유럽과 미국 지역을 상대로 판매를 진행 중이다.

   박 이사는 "DVD 판매 등의 경우 '러닝개런티' 형태로 판매 계약을 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많이 팔리면 제작사 수익도 늘어난다"면서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좋은 상황이라 부가상품 판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미스캐스팅 논란은 잠잠해질까
방송 초반부터 배용준과 문소리 등 주인공을 둘러싼 미스캐스팅 논란이 일었다. 특히 문소리의 경우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배역과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식의 공격적인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개토대왕 역을 맡기에 배용준의 캐릭터가 약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박 이사는 "이 드라마에서는 광개토대왕을 정복군주보다는 이 시대의 지도자상을 담은 CEO에 가깝게 묘사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애초부터 배용준을 '싸움꾼'으로 그릴 필요가 없었고, 주요 장면에서 배용준이 내뿜는 카리스마도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소리에 대해서는 "앞으로 조금 더 지켜보면 제작진이 왜 문소리를 그 배역에 캐스팅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문소리는 맡은 배역을 적극적으로 잘 소화하고 있다"면서 "직접 말을 타다가 떨어지기도 했고,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로 뛰다가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과연 얼마나 받았나
배용준의 출연 개런티는 방송 전부터 세간의 관심사였다. 드라마 사상 최고 금액인 억대 출연료를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에 대해 박 이사는 "출연 개런티 명목으로 배용준 개인에게 지급한 돈은 전혀 없다. 그런 식의 계약은 아예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대신 제작사와 투자사는 배용준의 소속사인 BOF와 그가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 등과 머천다이징 사업 파트너 형태로 계약을 해 드라마에서 얻는 수익을 나눌 예정이다. 제작사 측으로서는 고액 개런티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소지를 처음부터 없애려는 의도였던 것.

   배용준 측이 받게 될 금액은 일단 총액 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액수는 드라마가 크게 흥행해 부가상품 판매가 늘어날 경우 추가될 수 있으며, 배용준은 BOF와 키이스트 등과 초상권과 사업권 등에 대한 수익 배분을 통해 최종 '출연료'를 손에 넣게 된다.

   다만 드라마 제작사와 이처럼 상업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배우가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톱스타에 의해 드라마 제작 과정이 휘둘리는 현실이 악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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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7/10/09/02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