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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유속…심해잠수복도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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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한.미 합동 '키 리졸브' 훈련에서 수중 용접 특수훈련을 하고있는 해난구조대(SSU) 심해잠수사와 미군 태평양 UCT(Underwater Construction Team-2) 잠수사. 2010.3.31

전문가들 "구조요원 생명줄 끊길 수도"

구조대 "물 아래 우리 장병들 포기못해"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던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파괴대(UDT) 요원이 작업중 숨지는 등 사고가 발생하면서 군 당국이 심해잠수복 투입을 검토 중이지만 당장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더 거세지기만 하는 유속(流速) 때문에 수면에서 잠수복까지 공기를 공급하는 이른바 '생명줄'이 끊기거나 장애물에 얽혀 잠수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이날 함미 발견해역의 최대 유속은 일반 잠수사의 이동속도 0.8노트(0.41㎧)의 4.5배나 되는 3.69노트(1.9㎧), 함수 발견해역의 최대 유속은 2.33노트(1.2㎧)에 달할 전망이다.

달과 태양의 인력(引力)으로 만조때 바닷물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사리의 영향으로 유속은 4월1일에도 함미 부근 4.08노트(2.1㎧), 함수 부근 2.52노트(1.3㎧) 등으로 당분간 계속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속에서는 심해잠수복과 수면의 공기공급장치를 연결하는 '생명줄'에 지나친 부하가 걸려 자칫 치명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 차주홍 부회장은 31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심해잠수복은 통상 2노트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협회 규정상 무리하더라도 최대 2.5노트까지 쓸 수 있게 돼 있다. 그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스쿠버다이빙 전문교육기관인 `파디(PADI)' 소속의 스쿠버 인스트럭터 남영호씨도 "유속이 빠르면 공기를 공급하는 호스에 과도한 저항이 걸려 위험할 수 있다. 자칫 끊긴다면 그대로 끝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해잠수복을 투입할 경우 빠른 유속에 떠내려 가는 거리를 감안해 멀리서부터 길게 호스를 늘어뜨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천안함의 잔해 등 장애물에 호스가 걸려 끊길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심해잠수복 역시 일반잠수복과 마찬가지로 질소마취와 산소중독 등 잠수병에 취약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남씨는 "심해잠수복은 헬멧이 무겁고 호스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고, 잠수사의 체력이 훨씬 더 빨리 떨어져 감압병(잠수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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